z세대를 겨냥한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

Z세대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웹브라우저이다.
세대별로 자주 통용되는 브라우저가 있다. 이전에는 익스플로어가 대세였다면, 현제는 크롬 내지 엣지가 주된 브라우저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현 z세대 사이에서 트랜드인 브라우저가 있다고 한다. 바로 네이버 웨일이다. 실제 기사에 따르면, 2017년 네이버가 웹브라우저 ‘웨일’을 선보인 이후로 꾸준히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2018년 기준 1% 미만이었던 점유율이 2021년 말에는 8.32%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우저 시장은 오랜기간 빅테크가 지배해왔으며, 이 분야는 새 브라우저의 점유율을 더더군다나 확보하기 어렵다. 소비자는 한 번 브라우저에 익숙해지면, 습관적으로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네이버 웨일은 5년만에 10%까지 점유율을 올렸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전문가들 또한 앞으로 웨일이 Z세대를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Z세대를 겨냥하기위해서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예로 ‘노션’은 Z세대 사이에 ‘협업하기 좋은 트랜디한 도구’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Z세대는 네이버 웨일의 어떠한 점 때문에 끌리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첫번째,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다. Z세대는 꾸미는 것에 진심인 세대이다. 속된 말로 별다꾸 세대라고도 하는데, 네이버 웨일은 직접 브라우저 꾸미기가 가능하다. 휴대폰이나 스마트 워치의 배경을 바꾸듯이, 웨일의 테마를 수시로 바꾸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이 배경의 요소가 중요한 것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선정할 때에도 드러난다. 플레이리스트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특성이 강하지만, 해당 플레이리스트의 배경화면이 어떤 감성인가가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러한 Z세대의 반응을 파악한 웨일측은 최근 테마 공모전을 열었다. 웨일 배경화면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그려서, 공모전에 업로드를 하면 투표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트위터와 블로그에 후기글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위와 같은 배경 화면뿐 아니라, 위젯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스킨 컬로도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천편일률적인 브라우저가 본인만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마도 Z세대를 매료시킨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두 번째는 노트북 화면을 모바일처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Z세대는 휴대폰, 탭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 사용이 훨씬 익숙하다. 웨일은 타 브라우저에 비해서, 모바일 친화적인 요소가 많다고 하는데 특히 UI가 모바일과 비슷하다고 한다. 첫번째 마우스 제스처이다. 웨일에서는 우측 마우스를 누르고, 왼쪽, 오른쪽, 위, 아래르 드래그할 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이는 휴대폰의 터치 패턴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웨일에 익숙해진 사용자는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에도, 웨일의 마우스 제스처를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듀얼탭과 사이드바 기능이다. Z세대는 멀티테스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친구들과 메신저를 하는 이 세대에게, 동시처리는 익숙한 일이다. 이때 웨일이 제공하는 듀얼탭 기능과 사이드바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여가생활을 동시에 하는 것에 편리할 뿐 아니라, 과제와 같은 것을 할 때에도 멀티테스킹이 가능해 편리한 부분이 있다. 특히나 사이드바기능의 경우, UI가 모바일과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것들에 대해서 ‘앱’을 모바일 버전으로 깔 수 있다. 이를 가지고 Z세대는 휴대폰 꺼내보듯이 사용한다고 한다.
네 번째로, 자체 확장앱이 있다는 것이다. 우클릭 해제부터 개발자에게 도움되는 코드서칭앱, 디자이너에게 유용한 색상 코드를 잡아주는 스포이드 앱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나 파파고앱과 같은 경우, 영어로 되어있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사이트에 대한 장벽을 허물었다. 특히나 Z세대는 한 작품에 대해서 다각도로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해외 작품과 같은 경우는 해외 평론이 많다. 따라서 일일이 글을 해석하면서 읽는 것이 복잡했는데, 웨일 브라우저의 파파고 앱을 통해서는 동시에 즉각해석이 가능해 콘텐츠를 보다 쉽게 소비할 수 있다. 추가로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는 텍스트를 자동적으로 추적해서 맞춤법을 실시간으로 검사해준다. 과제나 메일 관련해서 진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무료 화상 공부 플랫폼 ‘스터디온’기능이 있다. Z세대는 팬대믹의 영향으로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것에 무척이나 익숙하다. 이는 전화대신 영상 통화로 소통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줌이 많이 상용화 될 때엔, ‘줌독서실’에서 모르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소통을 했다. 하지만 요즘 보면, 웨일의 ‘스터디온’을 사용하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스터디 모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혼자 공부하기, 2)친구들과 공부하기, 3)내가 공부하는 모습 라이브로 보여주기 중 하나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Z세대의 랜선 공부법 문화를 잘 파악했음을 알 수 있다.
세대의 변화는 이전에 고착화 되어있던 모든 것을 바꾼다. 네이버 웨일은 처음에 무모해보였던 도전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뤄냈다. 이제는 pc도 pc그 자체로 완전한 것이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과 UI/UX적으로 친화적인 면이 있어야하며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야한다. 왜냐하면 이 세대는 모바일에 더더욱 가까운 세대이기 때문이다. 익숙한 크롬에서 새로운 브라우저로의 탐험을 떠나고싶다면, 네이버 웨일을 한번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z세대를 겨냥한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