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창업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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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혁신청 홈페이지

우리가 먹는 방울토마토, USB 메모리가 이스라엘에서 발명된 것들이란 사실을 오늘 처음 알게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구가 850만에 불과한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1인당 GDP가 4만 2,115달러, 스타트업 기업은 7,600만 개, 인구 1인당 창업 비율 세계 1위, 인구당 노벨상 수상자 세계 최다(12명), 고용 인력 1만 명당 과학기술자 140명, 나스닥 상장기업 94개로 국가별 나스닥 상장 기업 수 3위(1위 미국, 2위 중국)의 국가이다.

이스라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들을 떠올려 보자. 혹시 좁은 영토와 자원의 부족, 전쟁 대치 상황 등의 배경이 생각나지 않는가? 독자님들 중 누군가는 이스라엘과 한국이 참 비슷하다는 사실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도 한때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스라엘은 어떤 동력으로 성장했을까?

이스라엘에는 테크니온 공대라는 오래된 대학교가 있다. 이스라엘의 MIT라 불리는 이 학교와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꼽히는 와이즈만 연구소의 인재들은 기초과학 연구 중 신기술을 개발하면 국가에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도록 특허를 주고 제품화를 시킬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아마 이스라엘의 성장 동력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고 한다. 만약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그러한 이스라엘의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다면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작지만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열정과 혁신적 사고를 가진 청년들에게 이스라엘에서 교육받아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세상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한다.

중소 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앞선 창업 생태계를 갖고 있는 명문대와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협력해 현지에서 기업가정신이라는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 엑셀로 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대학이 바로 앞서 소개한 테크니온 공대이다.

테크니온 공대는 1924년 이스라엘 최초로 설립된 근대식 대학으로,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약 20년간 스타트업 기업 1600개를 설립하였고, 총 10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가히 이스라엘의 혁신을 주도하는 명문 대학이라 칭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테크니온 공대가 제공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은 기업가정신 트렌드 학습, 팀 단위의 사업 아이디어 발굴 및 전문가 멘토링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에 참가한 전 세계 청년들과의 네트워킹은 물론 이스라엘의 성공한 스타트업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중소 벤처기업부 김문환 해외시장 정책관은 “우리나라 청년 및 창업가들이 지위,나이 등에 구애받지 않고 토론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이스라엘의 혁신 생태계를 경험하여 글로벌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테크니온 공대의 기업가정신 교육 참가신청은 11일(월)부터 29일(금)까지 K-Startup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Techforgood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신청도 22일(금)부터 마찬가지로 K-Startup 홈페이지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스타트업 국가 이스라엘

싸이월드가 페이스북보다 5년 앞서 생겨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판도라tv도 유튜브보다 먼저 나왔고, 네이버도 구글보다 먼저 태어났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성공적인 스타트업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은 물론, 교육 환경 또한 최고의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을 눈독 들이고 인수한다. 그리고 대부분 인수 후에는 본사로 이전하지 않고 이스라엘 현지의 R&D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갖고 있는 인프라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국내시장을 처음부터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장이 너무 작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밀려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멋진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심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