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보졸레 와인 마스터 클래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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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보졸레 와인 협회(Interbeaujolais)가 지난 4월 29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2025 보졸레 와인 마스터 클래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연사는 작년에 보졸레(Beaujolais) 지역을 방문했던 WSA와인아카데미의 박수진 원장으로, 보졸레 토양, 포도 품종, 떼루아, 포도밭, 와인 제조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화이트 와인부터 대표적인 보졸레의 10크뤼 와인까지 다양한 보졸레 와인을 소개했다.

또한 비뉴롱 데 피에르 도레(Vignerons des Pierres Dorées)의 수출 매니저 클로에 드푸(Chloé Defoor)가 함께해 보졸레 지역과 보졸레 AOC 와인에 대한 설명을 더해 더욱 생동감 있는 행사가 됐다.

시음에는 3가지 카나페가 함께 곁들여졌다. 음식 페어링과 함께 추천 페어링에 대한 설명도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제주 청귤을 곁들인 대게 타르타르에는 보졸레 블랑과 보졸레 루즈가 페어링됐다. 시루블(Chiroubles), 셰나(Chénas), 쥘리에나(Juliénas) 등 가볍고 마시기 쉬운 보졸레 크뤼의 와인은 사과, 라임, 복분자를 곁들인 오리 콩피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브루이(Brouilly), 모르공(Morgon), 물랑-아-방(Moulin-à-Vent)과 같은 풀 바디, 균형 잡힌 구조의 보졸레 크뤼는 트러플과 한우 타르타르 까나페와 잘 어울렸다.

보졸레 와인 협회가 엄선해 선보인 마스터 클래스 와인은 △보졸레 블랑 ‘떼루아 드 샤띠용’, 도멘 샤스레이 △보졸레 루즈 ‘라 로즈 푸르푸르’, 비뉴롱 데 피에르 도레 △플뢰리 ‘레 라브론’, 안-소피 뒤부아 △생-따무르 ‘앙 샤뜨네’, 도멘 루아조 드 파샤쥬 △레니에, 상드린 앙리오 △쉬루블 ‘엥디젠’, 샤또 드 자베르낭 △셰나 ‘비에유 빈뉴’, 스테판 아비홍 △쥘리에나 ‘호시 블루’, 도멘 로랑 뻬라숑 △모르공 ‘자베르니에르’, 도멘 루이 끌로드 데비뉴 △꼬뜨 드 브루이 ‘르 파베’, 도멘 뒤프레 구종 △브루이 ‘라 셰즈’, 샤또 드 라 셰즈 △물랑-아-방 ‘오 보 물랑’, 메종 장 로롱 총 12종이다.

보졸레 AOC 와인 2종과 10개 크뤼 지역 와인을 모두 선보이며, 기억에 남을 만큼 풍성한 세미나가 됐다.

보졸레는 프랑스 마꽁(Mâcon)의 남쪽에서부터 리옹(Lyon)의 북쪽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으며, 포도 재배의 역사는 로마 점령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보졸레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의 97%가 가메(Gamay) 품종이다. 생산되는 와인의 대부분은 레드 와인이지만 일부 로제 와인도 가메로 만들어진다. 보졸레는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졸레는 프랑스 내에서도 가장 풍부하고 복잡한 떼루아 중 하나로, 3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토양 유형이 존재한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떼루아 특성화 연구가 수행됐고, 1만5000건 이상의 토양 조사, 약 1000개의 토양 채취 분석, 50차례의 현장 답사를 통해 보졸레 포도밭을 분석해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지역의 뛰어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으로 지정됐다. 보졸레, 보졸레 빌라쥬와 10개 크뤼 등 12개의 AOC와 많은 리외디(Lieux-dits)를 통해 이 놀라운 지질학적 풍요로움을 확인할 수 있다.

보졸레 와인 생산자들은 개척자로서 정부의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보다 앞서 이를 실천해왔다. 1989년부터 열정적인 와인 생산자들은 이미 포도밭을 연구하고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보졸레는 친환경 농법이 시작된 곳으로, 환경, 경제, 사회적 요소를 고려해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보졸레의 떼루아는 생산자의 정성 어린 노력과 토양의 풍부함, 땅의 특성이라는 세 가지 필수 요소로 정의된다.

작년에 보졸레 지역을 직접 방문한 박수진 원장은 “이미 잘 알고 있고 친숙한 와인이라고 생각한 보졸레를 새롭게 발견한 시간이었다. 보졸레에서 열정적인 생산자들을 만나고 다양한 토양층에서 오는 차별화된 와인들을 마주하며 보졸레 와인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 12가지 다양한 와인들을 시음하며 더 많은 사람이 보졸레 와인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졸레 와인 협회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빈엑스포 아시아’에서 다양한 보졸레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15개 와이너리에서 엄선한 와인들은 보졸레 와인 부스(Hall B2, stand C101)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생산자들의 정성 어린 노력과 토양의 풍부함, 땅의 특별한 특성이 어우러진 보졸레의 떼루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보졸레와인협회 소개

보졸레 와인 협회(Interbeaujolais)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남쪽부터 리옹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인 보졸레의 와인 생산자를 대표한다. 보졸레 지역의 다채로운 토양에서 자라는 가메 포도는 전통성과 더불어 역동성을 겸비한 트렌디한 레드 와인을 만든다. 보졸레는 3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토양이 존재하는 보물 같은 포도 산지로, 프랑스에서도 지형학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복합적인 지형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웹사이트: https://www.beaujola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