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승부하라.

요즘 들어 정말 많은 글을 쓰고 있다. 다양한 형식의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가끔 정답인지 의구심이 든다. 잠시 이 글의 제목을 보아라. 이는 책 제목과 일치한다. 글을 올리면서, 제목을 고심하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번 제목이 가장 깔끔하고 명료하지 않은가? 오늘은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여러 가지 법칙에 관해서 설명하겠다. 참고로 이 책의 제목은 한 줄로 승부하라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지만, 정말 군더더기 없이 저자가 설명하는 취지를 그대로 반영해 실제 예시로 생각된다. 지금부터 몇 가지의 법칙을 소개하겠다.
글이 여러분에게 와있다. 한 개의 글이면 정독하겠지만, 불행히도 수십 개의 글이 와있다. 여러분의 메일함이라고 가정하자. 스팸 메일을 제외하고 이것저것 더 휴지통으로 보내니, 20개가 남아있다. 여러분께 이 모든 글을 다 읽을 시간적 여유가 있는가? 필자는 없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 위주로 읽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우선 메일의 제목을 확인한다. 그렇게 제목에서 몇 개를 간추린다. 그렇다면 그 제목 중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구분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가독성이다. 딱 봤을 때 읽고 싶은가이다.
위 책에서는 여러 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숫자의 법칙이다. 말테의 수기에서는 “숫자는 가공의 것이어서 종이 위에서가 아니면 어디에서나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사실 우리는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려는 경향이 충분히 있다. 어느 예시가 있을까? 날짜, 등번호, 휴대 번호 등 정말 셀 수 없이 무수히 많다. 이렇게 숫자는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구체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를 통해 문장에서 숫자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렇기에 책에서는 가능한 숫자를 많이 표현하는 것을 권장한다.
처음의 법칙이 있다. 첫 사랑, 첫 키스, 첫 만남, 첫 휴가, 첫 눈 등 얼마나 사람은 처음에 의미를 두는가? “남자는 항상 여자의 첫사랑이 되려고 한다. 여자는 남자의 마지막 사랑이 되려고 한다.” –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다. 그만큼 처음이 주는 파급력은 무시 못 한다. 비슷한 예시로 음식점의 ‘원조’ 문구이다. 아이러니하게 의정부에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면 죄다 원조라는 단어가 붙어있어, 어느 음식점이 정말 원조인지 알 수가 없다. 왜 사람들은 위와 같이 처음에 목메는가? 다시 한번 예시를 가정하자. 부대찌개를 먹기로 계획했다. 두 가지의 옵션이 있다. 원조 부대찌개 집과 그냥 부대찌개 집이다. 당연히 전자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이다. 이 처음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마지막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해하기 쉽게 여러 예시를 제공하겠다. 마지막 휴게소, 마지막 기회, 조선 시대 마지막 황제 등, 이 또한 처음과 비슷하게 놓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마지막의 의미를 담은 속담이 있다. “마지막 고개를 넘기기가 가장 힘들다.’, ‘마지막 담배 한 대는 기생첩도 안 준다.’ 등 재미있는 표현이 존재한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조바심 나게 만드는 힘이 있어 자주 애용된다. 또한 절실한 느낌이 있어 문장의 완성감을 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법칙은 요일의 법칙이다. 요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용어가 무엇인가? 필자는 불금이 생각난다. 불금은 불타는 금요일의 줄임말로 평일 후 주말 연휴의 시작을 뜻한다. 직장인을 비롯한 정기적인 패턴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대부분 요일에 의미를 붙인다. 필자도 그러하다. 필자에게 월요일은 한 주의 시작, 화요일은 월요일 힘으로 버틸 수 있는 날, 수요일은 중간을 넘었다. 목요일은 하루만 버티자, 금요일은 불타는 금요일, 토요일은 불금의 연장선 그리고 일요일은 무조건 휴식데이 이다. 이처럼, 각 요일의 특성을 잘 살려 한 줄의 문장에 표현하면 충분히 좋은 글을 만들 수 있다고 위 책에서는 말한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법칙이 존재한다. 전부 설명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필자가 주관적으로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법칙이라 생각되는 몇 가지를 언급하였다. 글을 주로 쓰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 줄로 승부하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