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어떤 향수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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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어떤 향수가 좋을까?

이번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향수를 한번 골라봤다. 여름은 무더위 때문에 땀 냄새가 진동하죠, 이때 자신을 향기로 표현하는 사람이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향수 향기는 그 사람의 개성과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향기 그리고 일종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래서 필자는 아무리 더워도 날씨에 무관하게 향수는 꼭 뿌리고 다니는 타입이다.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섯 개를 추려보았다.

 첫 번째 향수는 CLEAN – Cool Cotton 향수이다. 올리브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향수는 시원한 개성을 잘 표현한 향수이다. 향수임에도 불구하고 뿌렸을 때부터 기분이 좋아지며, 냄새를 맡는 이들도 괜스레 시원해지는 기분을 받는다고 하였다. 사실 시원하다는 표현보다는 차가운 표현에 더 가까울 수 있다. 특히 비누 향이나 코튼 향은 취향마다 호불호가 선명하게 나뉘는데 이 향수 같은 경우 지금까지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딱 맡았을 때, “시원하다”라는 표현이 제격이다.

두 번째 향수는 TOM FORD – Black Orchid이다. 톰포드 향수 계열의 시그니처 라인이다. 무거우면서 고급스러운 냄새가 전반적으로 향기를 감싼다. 어떻게 보면 독특하면서 유니크할 수 있지만, 매력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인 톰포드 향수이다. 또한 여성스러운 냄새가 없잖아 있지만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살며시 올라오는 꽃향기 때문이다. 여성분들이 대부분 좋아하지만 남자한테도 충분히 어울리는 향수이다. 결론짓자면, 톰포드 특유의 향에 꽃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무거운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세 번째 향수는 BYREDO – Mojave ghost이다. 꽃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향수는 선선하지는 않은 춥지도 않은 차가움, 습하지 않고 기분 좋은 정도의 새벽 공기라는 느낌이 가장 크다. 바이레도의 향수는 무척이나 진하다. 보통 진하다는 표현은 향이 세다라고 느껴질 수 있는데, 이 향수는 볼수록 매력 있다. 숲 냄새와 숲에 있는 시면서도 달콤한 과일 향이 없잖아 느껴진다. 그러면서 꽃 향이 마지막에 쫓아온다. 아침 일찍 등산한다고 가정해보면 좋을 것 같다. 시원한 날씨에 집 밖을 나가 산으로 향한다. 향할수록 나무 냄새가 점점 다가오고 산으로 들어오니 그 향과 가끔 보이는 열매 향기가 맞이한다. 그렇게 하산하면서 숲 향에 가려졌던 꽃향기가 마지막을 채워준다.

 네 번째 향수는 L’Occitane – Verveine이다. 사실 이 향수는 이미 널리 알려진 향수이다. 향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 하면 록시땅 버베나라고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록시땅에서 아예 작정하고 내놓은 여름 향수이다. 남성, 여성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향이다. 이 향수는 상큼함이 가장 먼저 마중을 나온다. 여기에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비싼 꽃향기까지 더해진다. 이를 통해 상큼하면서 세련된 향기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보통 상큼한 향기는 인위적인 냄새가 어느 정도 느껴지지만 위 향수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마지막 향수는 Miss Dior – 블루밍 부케 오 드 뚜알렛이다. 이 또한 김연아가 광고하여,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법한 유명한 향수이다. 이 향수는 여성 향수이다. 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이 향기는 고전적이며 플로럴 향이다. 설레는 감정보단 짝사랑에 성공한 사람의 행복을 연상하게 한다. 꽃으로 시작하지만 부드럽게 맞이하는 재미있는 향수이다. 다른 사람은 이 향수를 보고 “사랑스럽다”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상긋함과 싱그러움 그리고 톡톡 튀는 꽃향기와 부드러운 마무리가 장점인 이 향수가 마지막 소개 향수이다.

 앞서 맨 위 문단에서 여름 향수를 뿌리는 이유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필자가 유독 향수에 집착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향수를 뿌리고 나가서 후회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다. 그렇다고 굳이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오늘 여름에 관련된 향수를 추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다음번에도 계절별, 날씨별 그리고 상황별 주제에 맞는 향수를 소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