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정용진의 승부수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과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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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재용 부회장의 외할아버지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이 했다. 신세계이마트 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은 2017년 코엑스몰을 인수했다. 노후화 되었던 코엑스몰을 전면 리뉴얼 했다. 특히 별마당 도서관에 대한 평가는 다양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의 승부수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무려 2400만명이 방문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외손자이다. 이병철 창업주는 스스로를 교육자라 칭할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이병철 창업주는 일년지계는 곡식, 십년지계는 나무, 백년지계는 인간을 키우라는 격언에 따라 전 직원, 전 국민 계몽에 앞섰다.

정용진 부회장이 세운 별마당 도서관은 바로 이런 이병철 창업주의 정신이 깃들어 있어 보인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책을 무료로 볼 수가 있다. 정말 열려 있는 도서관이다. 이런 도서관을 정부도 아닌 사기업에서 이렇게 차린다는 것은 놀라운 시도이다.

실제로 본인이 방문했을 당시 별마당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앉을 곳이 없을 정도로 인기다. 가족과 함께 와서 동화책을 읽는 아이부터 연인, 학생, 직장인 등 그 방문객도 다양했다. 독서실처럼 아에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별마당 도서관은 이처럼 아무런 제약 없이 모두에게 공개된 공간이다.

시설물 규모가 웅장하다 보니 그 도서관 자체만으로도 인기 장소이다. 예쁘게 꾸민 인테리어도 눈에 돋보인다. 외국인들도 여기저기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처럼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5년만에 대 성공을 이루었다. 개관 5주년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유일한 경험 행사도 진행한다.

행시가간 동안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4회 열린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정환 작가의 ‘시간의 정원’을 볼 수 있다. 테마 도서전 ‘별마당 도서관에서 떠나는 여행’도 진행한다. 문화유산, 맛집, 여행지, 여행 사진 등 서적들을 선보인다. 19일까지는 장미를 활용한 ‘꽃 구름'(FLOWER CLOUD)’ 아트존도 전시한다.

​강연과 공연도 진행한다. ‘오징어 게임’의 영화감독 황동혁, 번역가 황석희 등이 참석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비롯한 공연들도 마련됐다.

또한 한식부터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월드 고메 투어’가 6월 12일까지 진행된다., 6월 15일까지는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알리는 그로서리 마켓 ‘365일장’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스타벅스와 더불어 별마당 도서관은 정용진 부회장의 치적 중 가장 큰 성과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인문철학을 중요시한다. 지식향연이라 불리우는 인문철학 콘서트도 진행해 왔다.

스타벅스도 학습자들의 공간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부지런한 얼리버드족 매니아들이 많다. 스타벅스 매장의 평균 개장 시간은 아침 7기 30분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독서를 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아침일찍 스타벅스에서 공부하고 학교에 나가고 일터에 나간다. 친구, 연인 동료들과 스타벅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토론하고 사색한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또 공부하고 사색하고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이 가장 많이 읽고 좋아했던 책은 논어이다. 그 첫장은 학이편이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To learn something and apply it at the appropriate time: isn’t this wonderful? To have friends visit from afar: isn’t this delightful? To remain unconcerned when others don’t recognize your talents: isn’t this the mark of a leader?”)로 시작하는 앞 두 문장을 쉽게 풀면 다음과 같다. 배우니 즐겁고, 사람들과 함께 하니 즐겁다.

정용진 부회장은 외할아버지 삼성 이병철 창업주가 흠모했던 논어의 첫 구절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배움의 즐거움,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인 바로 공자의 철학을 별마방 도서관과 스타벅스에서 구현해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