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힙합 주목해볼 루키 ‘ITY Buyers’ [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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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신예 래퍼들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바로 저번 주 금요일, 주목해볼 만한 신예 래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ITY buyers’는 ‘I Take Your buyers’의 줄임말로 기존의 힙합 음악 소비자, 즉 리스너들을 우리가 빼앗아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의 첫 앨범 ITY는 한 명 한 명의 피지컬도 뛰어나지만 그들이 각각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매력 그 자체를 조화롭게 섞어냈다. 팀으로써의 활동도 기대되지만 한국힙합에서 한 명 한 명의 앞으로의 커리어도 기대된다.

​특히 이 ITY 앨범은 비트를 굉장히 잘 뽑아낸 것 같다. 실험적이면서도 트렌디하다. 세 아티스트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ITY Buyers만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타이틀곡 ‘ITY’는 그들의 포부를 담은 곡이다. 한국힙합씬에 입학하는 당돌한 신입생이라는 컨셉으로 등장한 그들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Channel bright의 훅이 타이틀곡을 굉장히 잘 살려주었다는 느낌이 든다. 듣기 좋고 중독성 있다. 두 번째 트랙 ‘너네’도 괜찮다. Bruno Champman 벌스가 살렸다.

개인적으로는 Chain이라는 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왜 bonus 표시가 되어있을까? 비트가 갑자기 전환되는 부분이 굉장히 언밸런스하지만 어색하지 않다. 사실 전반부와 후반부의 비트가 서로 다른 구성은 상당히 만들기 까다롭고 뮤지션 입장에서도 소화하기 힘들다. ITY Buyers의 J.KESS는 절도 있는 발성과 정확한 발음, 묵직한 중저음의 래핑으로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들의 자신감은 각자의 연습실에서 갈고닦은 타이트한 플로우메이킹과 탄탄한 기본기에서 나온다. 올해는 이들과 한국힙합씬 양쪽 모두에 터닝포인트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본인들의 실력에 맞는 위치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ITY buyers’는 ‘I Take Your buyers’의 줄임말로 기존의 한국힙합 음악 소비자, 즉 리스너들을 우리가 빼앗아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향점이 맞는 세 명 이 모여 서로의 시선과 생각을 공유하며 이를 앨범에 담아냈다. 멜로디컬 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Channel Bright(김우성)와 기본 기가 탄탄한 발성과 묵직한 래핑을 선사하는 Bruno Champman(임준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중저음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J.KESS(김정근)가 있다. 이 팀은 앞으로의 개인 활동에도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ITY Buyers는 미디어로 인해 접근성이 높아져 과부하 된 힙합씬의 모습을 ‘학교’에 빗대어 앨범을 제작했다. 패기 있는 신입생의 자세로 과부하 된 한국힙합씬에 우리를 알리며 앞으로의 포부를 트랜디하며 강한 트랩 사운드에 담았다. 한국힙합씬을 학교의 모습으로 바라보았듯이 신인이기 때문에, 신입생의 마인드로 신입생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또한 한 명의 관점이 아닌 세 명의 시선을 앨범에 담아냈고 지루함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이라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