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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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밤공기를 마시며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봄이 되면 새싹도 새롭게 자라나듯이 사람도 집에서 겨울잠을 자다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서울시에서 4월5일부터 10월27일까지 2019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개장한다. 2015년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야시장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개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DDP, 청계천, 청계광장, 시즌마켓 총 6곳에서 야시장을 개장했다.

2017년에는 방문객 수가 약 5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매년 이 시기가 오면 누구나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2017년 SNS에서 사랑 받은 서울 사계절 축제1위, 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도 선정되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정책 순위 발표에서 매년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도깨비 시장이라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말이다. 도깨비처럼 아무도 모르게 도매, 비밀 판매가 이루어지는 도떼기 시장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도 밤에 열렸다가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진다.

나도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한강에서 밤을 즐기고 싶어 한다. 지난해 밤도깨비 야시장에 들렀다가 사람구경을 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에 매력에 너도나도 빠져든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야시장은 먹으러 가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정말 다양한 셀러들이 본인만의 작품을 뽐낼 수 있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야시장이다.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강을 찾고 있다면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 가보길 바란다. 바쁜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나도 그렇다. 밤에 가는 공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조용함, 시원함, 편안함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런 감정들이 내 발걸음을 이끄는 것 같다.

이러한 감정들 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힐링이 되지 않을까?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도시에서 본인만의 길을 꿋꿋히 걸어가며 나만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은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지? 하며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