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창경궁 꽃길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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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꽃길을 거닐다
꽃나무 및 야생화 위치

아침에 길을 지나다 보니 매화가 활짝 피었다. 며칠 전까지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 낮에는 햇살이 정말 따스하다. 이 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모른다. 이번 겨울은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길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 상반기는 큰 무리 없이 계획대로 잘 순항 중이다.

​쉴 틈 없이 일에만 매진하다 보면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이런 때일수록 자연은 우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치유를 준다. 휴식은 더 큰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편안한 휴식, 도심에서 느끼는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은 여러분들에게 더 큰 활력을 제공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4월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남은 한 해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창경궁에는 꽃나무와 소나무, 야생화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어 봄 꽃놀이 장소로 각광을 받아왔다. 필자도 그런 의미에서 주말을 기해 창경궁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서울에 있는 궁궐들 중 창경궁을 가장 좋아한다. 그 어떤 궁들보다 가장 잘 보존되어있는 느낌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런 특색을 살려 숲 해설사와 창경궁을 거닐며 다양한 꽃나무와 전통음악으로 궁궐의 봄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창경궁 주간 공연 <창경궁 꽃길을 거닐다>가 4월 5일부터 매주 금․토․일 창경궁에서 4월 한 달간 열린다. 문화재청에서 주최하며,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공연은 16:00 ~ 16:50 50분 동안 펼쳐진다. 또한 1차 공연은 2019.4.5. ~ 4.28 기간 동안 총 12회, 2차도 마찬가지로 2019.9.6. ~ 9.29 기간 동안 12회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 공연은 함인정에 모여서 경춘전 뒤편의 화계에서 노란 생강나무 꽃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춘당지에서는 호수와 버드나무를 배경으로 풍류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숲 해설사는 세계적 희귀종인 미선나무, 철쭉 등 창경궁의 대표 꽃나무를 소개한다.

​”창경궁 꽃길을 거닐다”는 고즈넉한 궁궐과 봄꽃의 정취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게 숲 해설사의 설명을 무선송수신기를 통해 전달한다. 관객은 미술관의 도슨트를 만나듯 가족•연인과 차분한 감상을 이어갈 수 있다.

​이어서 본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한 참여 정보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참여인원은 100명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창경궁 입장료 외에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인터넷 예약 및 현장접수로 신청 가능하다. (전화예매 불가) 참고로 인터넷 예약은 홈페이지 내 네이버 예약 검색(1 ID 당 4매 가능)으로 하고, 현장접수는 함인정 앞에서 당일 오후 3시 20분 ~ 4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공연은 궁궐 내를 도보로 이동하며 꽃과 음악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분들이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무선 수신기를 대여해 준다. 다만, 미취학아동에게는 지급되지 않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란다고 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숲해설사 1분과 관객 30여 명이 한 개조로 편성하여 출발한다. 15시 40분까지 함인정 앞에서 본인확인 후 무선수신기를 수령한다. 16시 10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고 한다. 또한 3개 조로 나눠서 운영하며, 조별로 이동한다.

​다음은 행사 취소에 대한 안내이다.

​행사 당일 9시 기준 5mm 이상 예보될 경우(기상청 예보 기준), 기타 천재지변으로 인한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천재지변으로 행사 취소 시, 행사 당일 10시경 사전예약자분에 한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