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화가 몬드리안을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오는 3월 16일부터 4월 28일까지 ‘튤립축제’를 개최한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미술 화가인 몬드리안의 예술적 감성이 담긴 튤립 정원이라고 한다. 몬드리안은 빨강, 파랑, 노랑 삼원색과 무채색만을 이용해 질서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신조형주의인 네오 플라스티시즘을 개발하여 20세기 조형 예술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튤립 정원에서는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110종 120만송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벛꽃이 개화하기 전 튤립 축제에서 봄 내음을 맞아보는 건 어떨까?
에버랜드는 지난 해 11월부터 포시즌스 가든에 튤립을 심어서 자연 개화를 유도해서 튤립 개화시기를 앞당기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3월에는 포시즌스 가든이 새롭게 ‘메지컬 튤립 가든’으로 재탄생했다. 에버랜드 캐릭터인 라라가 사는 동화 마을 테마를 주제로 플라워하우스, 카페, 동물원, 정원 등 스토리에 따라 총 6개의 테마존을 선보인다.
이번 튤립 축제에서는 새롭게 백합종류의 튤립 10여종과 ‘알라딘’과 ‘프리티우먼’ 등 희귀한 튤립 품종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튤립 축제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들도 준비되어있다. 3월 29일 부터는 봄을 테마로 한 꽃의 요정, 꿀벌, 에벌레 등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페어리 인 아트’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낮에는 봄에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축제인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밤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쇼’도 볼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 외에도 ‘화가 몬드리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튤립 정원을 구경하고 나서 홀랜드빌리지 옆 아트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서울대 박제성 교수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몬드리안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몬드리안 화가의 예술성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아이와 부모가 브릭을 가지고 놀거나 휴식할 수 있는 ‘브랜시아 존’도 마련되어 있다. 봄날을 즐기러 아이와 함께 ‘포시즌스 가든’ 축제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애버랜드 관계자는 “올해는 꽃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라고 하며 “봄을 맞아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되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전했다.
3월을 맞아 다양한 꽃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 대부분이 지방에서 열리고 있다. 따로 시간을 내어서 가기 어려운 분들은 당일도 다녀올 수 있는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튤립 축제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튤립 축제에는 튤립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