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가성비’라는 말이 유행이었는데, 이제 가성비의 시대는 지나갔다. 가성비에서 변화된 형태인 ‘가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에 마음 심(心)이 더해진 것으로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이다. 즉 저렴하고 품질이 괜찮은 것이 아니라,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쪽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다.
가심비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디저트 카페의 증가이다. 식사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비싼 가격임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기꺼이 지불한다. 달콤하면서도 예쁜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디저트 카페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코엑스에서 2019 디링크 & 디저트쇼(Drink & Dessert Show 2019)가 4월 11월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고 한다.
디저트를 즐기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는 체험형 B2C 전시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각종 식음료 브랜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통음료, 홍차, 허브차, 저알콜 음료, 와인, 샴페인 등의 다양한 음료들과 아이스크림, 젤라또, 페이스트리, 케익, 마카롱, 빵, 과일청, 수제잼 등의 갖가지 디저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2030 라이프스타일 대표 키워드를 활용하여 구성된다.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헬스(Health), 확실하고 만족스러운 소비하는 트렌드(Trend),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넘어서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즐거움인 펀(Fun)같은 키워드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전시한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티 페스티벌에서는 애프터눈 티 클래스를 열어 차와 관련된 문화를 알아가며 음료 시연과, 티파티가 열린다. 러브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페이스트리 셰프들의 디저트 플레이팅 쇼가 진행된다.
나는 어린시절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파티시에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잠깐 주목 받고 지나갈 직업으로 생각해서, 요즘처럼 이렇게 디저트시장이 발전할 줄 몰랐다.
1인가구의 증가와 작은 사치를 즐기는 가심비 트렌드가 어루어지면서 특히 젊은이들이 디저트 카페를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
평소 음료와 디저트에 관심이 있다면 2019 드링크 & 디저트쇼에 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