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쏘카 허점들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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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홈페이지

강릉해안에서 공유차량 쏘카 예약을 불법으로 해 운전한 10대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쏘카에서 빌린 차량을 타고 해안도로를 질주하다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사망자들의 일탈로 볼 것인가?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로 볼 것인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이들에게 타인의 명의를 빌려 준 사람과 빌려 받은 사람들 모두의 잘못도 있으나, 이를 시스템적으로 관리를 하지 못한 쏘카 업체의 책임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유사 사건은 여러 번 발생 했다 2018년 11월 충남 홍성에서는 20대 대학생이 만취 상태에서 공유 차량을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동승한 대학 동기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카쉐어링 시스템의 장점은 기존의 렌트 자동차 서비스와 달리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차량이 주차 되어 있는 곳에서 언제든지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결제는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진행된다.

이런 카 쉐어링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업체가 운전자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동차 렌탈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운전면허 취득 후 1년 후에 렌트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카쉐어링 업체도 동일하게 하고 있으나,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으니 타인의 계정으로 차를 빌리는 허점이 생기는 상황이다. 심지어 무면허인 사람도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는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이런식으로 타인의 계정으로 운전하는 이들은 젊은 초보운전자들이 많다. 당연히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발생한다. 남의 명의다 보니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신고를 하지 않는다. 특히 사고후에 외관이 멀쩡해 보인다면 당연히 신고를 하지 않는다. 만약 내부 부품에 이상이라도 생겼다면 이후 운전자가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카쉐어링의 경우 직원이 직접 운전자를 대면하지 않으니 무면허나 초보운전자들이 이를 악용해 운전할 수 있다. 사고가 나도 확인할 길이 없다. 기존 자동차 렌트업체들은 사고가 났는지를 반납시에 꼼꼼히 체크를 하지만 카쉐어링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정비도 카쉐어링 담당자들이 돌아다니며 차를 점검하다 보니 한곳의 센터에서 점검하는 것보다 장비나 몰입도면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현재 카쉐어링 시스템에는 허점이 있다.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개선이 필요하다. 카쉐어링 서비스가 국내 도입된 것이 2011년이다. 자동차들도 노후화되기 시작했다. 점검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쏘카는 어떤 회사?
쏘카는 다음 출신의 김지만 대표가 2011년에 다음 본사가 있던 제주도에서 창업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창업하면서 렌터카 규제를 맞추기 위해 차량 100대를 구입해야 했다. 이 초기 사업비용은 이재웅 대표가 소풍을 통해 제공했다. 2017년 기준 1210억 매출을 올렸으며 17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종업원수는 2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