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목록 버킷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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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었나?

이 문구는 오늘 소개할 영화 ‘버킷리스트’에서 두 주인공의 대화 속에서 던져진 질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보고 답을 찾아야 할 질문들이다. 살면서 기쁨이 없다면 무척이나 슬프고 허무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다르겠지만 각자 인생에서의 기쁨이 있을 것이다. 그 기쁨도 나만 즐길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즐겨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혹시나 삶의 기쁨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은 부디 이 글을 보며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버킷리스트는 2008년 4월 9일에 개봉한 12세 관람가 모험,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이다. 총 상영시간은 97분으로 9.10의 평점과 함께 29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와 ‘플립’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로브 라이너의 작품으로 잭 니콜슨(에드워드 콜 역)과 모건 프리먼(카터 챔버스 역)이 주연을 맡았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두 주인공의 마지막 여행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역사 교수의 꿈을 꿨던 카터는 대학교 시절 아내의 임신으로 공부를 포기하고 세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45년 동안 자동차 정비사로 일해왔다. 에드워드는 16살부터 돈을 벌며 돈의 맛을 보고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살아왔다.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카터와 에드워드는 병원에서 만나게 된다.

같은 병실의 룸메이트로서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에드워드는 자신을 담당하는 의사로부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카터와 에드워드가 머무는 병원을 소유한 에드워드는 자신이 살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해하는 카터를 위해 차트를 확인해달라고 한다. 결국 카터도 길면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렇게 서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카터와 에드워드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다음 날 에드워드는 무언가 적혀 있던 꾸겨진 종이를 주워 읽게 된다. 그 종이는 바로 전날 카터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무언가를 끄적였던 종이였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 놓은 버킷 리스트였다. 적힌 내용들을 읽고 너무 소박하다며 웃는 에드워드는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적어 넣는다.

카터는 인생의 마지막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보내자는 에드워드의 말에 설득되어 함께 적은 버킷 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가장 처음으로 이룬 것은 스카이다이빙이었다. 이후에 에드워드의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다 에드워드에게 딸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카터는 버킷 리스트에 딸을 만나는 리스트를 추가하지만, 에드워드는 사연을 알려주지 않고 황급히 리스트를 지우며 거절한다.

다음 목적지인 이집트로 넘어가 피라미드를 등반한다. 에드워드는 함께 적은 ‘장엄한 광경보기’ 리스트를 지우자고 하지만 카터는 그 리스트를 히말라야 등산을 위해 남겨두자고 한다. 고대 이집트의 사후세계 이야기를 나누며 에드워드는 피라미드 위에서 마음 깊이 담고 있던 딸 이야기를 하게 된다. 계속해서 여행하며 유골에 관한 무거운 이야기도 나눈다. 그다음 목적지는 카터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히말라야산맥을 보기 위해 티베트로 향하지만, 폭풍이 와서 내년 봄 즈음이 돼야 구름이 갠다고 하여 포기하고 홍콩으로 향한다.

에드워드는 카터의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숙소에서 목욕하던 카터에게 가서 집에 돌아가자는 말을 한다. 이를 눈치챈 카터는 자신과 아내의 사이가 서먹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감정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날 저년 바에서 시간을 보내던 카터에게 에드워드는 아름다운 여성을 보내지만, 카터는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많은 버킷 리스트를 이룬 짧은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에드워드는 익숙한 길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도착한 곳은 에드워드의 딸이 지내는 집 앞이었다. 카터가 에드워드와 딸이 재회하기를 바라며 몰래 꾸민 일에 에드워드는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 화가 나 서로 다투게 된다. 그렇게 다시 둘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한다.

카터는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다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에드워드는 병원으로 가 카터를 만난다. 비싼 코피 루왁을 즐겨 마시는 에드워드에게 루왁은 커피 원두를 먹은 고양이의 배설물로 가공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다. 그러고는 ‘눈물 날 때까지 웃기’ 리스트를 지운다. 마지막으로 얼마 남지 않은 버킷 리스트도 함께 하자는 에드워드의 말에 카터는 자신에게 이미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에드워드와 작별 인사를 나눈다.

카터가 세상을 떠나고 에드워드는 카터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읽고 뒤늦은 사과를 받아들인다. 동시에 카터의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한 에드워드는 자기 딸과 손녀를 찾아가 만난다. 손녀의 볼에 뽀뽀한 에드워드는 ‘최고의 미녀와 키스’ 리스트를 지운다. 에드워드는 카터의 장례식장에서 그와 함께한 3개월의 시간에 관해 이야기하며 심심한 위로를 건네고 ‘낯선 사람 도와주기’ 리스트를 지운다. 에드워드가 죽고 에드워드의 비서가 그의 유골이 담긴 캔을 들고 히말라야산맥에 올라가 돌무덤에 있던 카터의 유골과 나란히 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장엄한 광경보기’ 리스트를 지우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속 내용이 누구나 언젠가는 겪을 일이고 영화의 주제 자체가 무척이나 흥미로워 엄청나게 몰입하여 보게 됐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살면서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또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게 될 수 있다. 영화 속 많은 장면에서 두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들을 보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들이다. 그런 대화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두 주인공의 연기는 믿고 볼 수 있을 만큼 흠잡을 데가 없었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목록 버킷 리스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