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4월 9일 15시에 2019년도 제1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 의결된 2019년 제약산업 육성, 지원 시행계획은 지난 2017년 12월에 발표한 ‘제2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의 2년차 시행계획으로 `18년 4,324억 원에 이어 올해에는 4,779억 원을 투입하여 제약산업을 육성,지원한다.
박능후 장관은 “제약, 바이오 산업은 혁신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 미래 기간산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약산업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논의의 장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확장중이다. 의약 산업이 더욱 주목받는다.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이 자동차(2000조원), 반도체(4000조원) 시장보다 큰 8000조에 달한다. 국가적으로도 제약, 바이오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제약 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차별화되는 뚜렷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다. 첫째는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이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높다. 둘째로 정부의 규제가 심한 산업이다. 셋째, 고위험,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개발완료까지 막대한 개발비와 장기간의 개발기간이 소요되지만 성공 시에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산업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바이오산업은 사실상 미국에서만 발달한 산업이었으나 1990년 후반에서 2000년 초를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다양한 바이오 회사들이 등장했다. 그로부터 20년, 현재는 거의 모든 선진국가들이 바이오산업이 미래성장산업임을 인식하고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바이오산업이 10대 성장 산업으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육성중이다.
벤처로서의 바이오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설립되기 시작하여 2000년도 인간게놈프로젝트를 기점으로 600여개의 기업들이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고안되었으나, 최근에는 결국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 연구개발 및 그 관련 분야로 수렴하고있다.
신약 개발은 향후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주역이다.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평균 6.8%, 1조 35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가 상용하는 의약품의 사회적 순기능은 생각보다 크다. 만성질환 증가, 중증질환 악화 등으로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줄이고, 수술에 따른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를 기억하는가?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 백신이 없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공포를 느꼈다. 그런데 당시 홍콩에서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먹은 환자가 신종플루에 내성을 보인 사실이 확인됐다.
타미플루는 신종플루를 잡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랐고, 국내의 경우 빠른 수집을 통해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 이후 우리나라 제약업계는 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2009년 10월 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신종플루 백신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제약, 바이오 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생물, 미생물, 화학 등 기초과학과 약학, 의학 등 융, 복합 산업의 특성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많은 나라들이 제약, 바이오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벨기에는 연간 국가 연구개발비 총액의 40%를 제약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보건복지부는 해당 목표에 따른 비전을 제시하면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확대하고, 투, 융자 자본 조달을 활성화하며,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