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눈물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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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눈물 왈칵

<사진> 송해는 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부터 故 이한필, 이상용, 고광수 아나운서, 최선규 아나운서 진행자를 거쳐 송 해가 진행을 맡게 됐다. 잠깐 김선동이 진행을 맡았으나 6개월정도 후 송해가 다시 진행을 맡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갔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영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TV 프로그램이다. 전국 시,군,자치구 등을 돌아다니며 녹화를 하고 1차와 2차를 거쳐 선발된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예선은 동사무소, 전화, 인터넷 등으로 신청을 받고 15~16명 정도를 선별한다. 출연자들이 나와 춤, 노래 등의 경연을 펼치고 인기상,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수상자를 선별한다.

전국노래자랑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평양 노래자랑, 일본 도쿄 노래자랑, 뉴욕 노래자랑, 중국 선양노래자랑, 중국 칭다오,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1,2,3회를 진행했던 적도 있다. 현재 1900회 이상의 방송을 해오며 방송출연에는 3만 여명, 예심 심사에는 85만영, 총 관객수는 천만 명 이상이 참여한 전국민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다. 42년째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송 해의 전국~ 노래자랑 멘트가 떠오를 만큼 송 해의 자리가 컸다. 30여년 이상을 맡아온 송 해가 지난 2022년 6월 8일에 세상을 떠났다. 송 해의 원래 직업은 성악을 전공한 가수였다. 연예계에 데뷔한 건 코미디언 활동하면서부터라 사실상의 본업은 코미디언이다. 송해는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났다. 그에 의하면 어린시절부터 끼 많은 개구쟁이로 동네에서 꽤나 유명했다고 한다. 14살 때부터 공연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했으며 만 22세 나이에 황해도 해주음악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남에 내려오게 됐다. 북한 땅이 되어 버린 해주에서 건너편 섬 연평도로 나룻배를 타고, LST 선에 티면서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송해도 6.25 전쟁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이다. 송해는 군대 선임의 여동생을 소개 받았는데, 우리가 아는 석옥이 여사다.

송해의 아들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먼저 떠났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3년간 안정을 취하며 지냈다. 그리고 1988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함께한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하게 된다. 많은 스타를 낳은 전국노래자랑에는 송가인, 임영웅, 정동원, 오마이걸의 승희, 송소희, 별, 이찬원 등이 있다.

2022년 6월 8일 오전, 아침식사를 하러 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송해를 찾아 인근에 거주중인 딸이 자택에 갔다. 그녀가 갔을 때에는 자택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송해를 발견해 119 신고를 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라고 한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장례 형식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간 치렀다.

코미디언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외에도 조세호, 유동근, 이순재, 이미자, 임성훈, 김흥국, 전현무, 김숙, 임백천, 장민호, 장윤정, 양상국, 심형래, 송가인, 정동원, 이상벽 등의 후배 연예인들이 조문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조화를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또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통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그의 고향 황해도 재령군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싶다는 오래된 소원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전국노래자랑 MC를 34년동안 해온 송해를 떠나보내고 현재는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임시 MC를 맡고 있다. 8월 30일, 새 MC가 확정됐다는 공지가 떴다. 바로, 방송인 김신영으로 낙점됐다. 김신영은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 오랜 방송활동 경력도 있고, ‘셀럽파이브’, ‘둘째이모 김다비’로 활동도 했으며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으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신영이 MC로 활약하는 전국노래자랑은 다가오는 10월 16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짧은 예고편에서 “김신영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막에는 전국노래자랑 새로운 MC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라며 전국민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또한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며 큰 절을 올렸다. 끼가 많은 김신영의 앞날을 응원하며 글을 마치겠다.

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눈물 왈칵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