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결국 국내 상륙? 원숭이두창 감염경로와 원인, 증상, 백신 유무

0
217

원숭이두창 결국 국내 상륙 :: 원숭이두창 감염경로와 원인, 증상, 백신 유무

지난 6월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이 확진자는 대증치료를 받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되었고, 감염력도 소실됐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격리해제가 결정되어 지난 7일 퇴원하였다. 그렇다면 원숭이두창이란 대체 뭘까? 지금부터 차차 알아보자.

<사진> 원숭이두창, 인수감염병으로 원숭이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처음으로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두창 퇴치에 노력을 기울이던 노력을 기울이던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후 가봉,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브아르, 콩고공화국, 카메룬 등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 되었다. 최근에 새로 발생한 질병이 아니라 꽤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질병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하여 우리나라는 2022년 6월 8일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증상은?

원숭이두창의 증상으로는 머리부터 시작해 전신 팔다리 쪽으로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이 발생한다. 손이나 발바닥으로 발진이 침범하기도 한다. 발열, 두통, 근육통부터 시작하여 고열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열 1~4일 후에 발진이 발생한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질병의 정도는 경증에서 증등도이나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감염이 되면 1~2주 간의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으로 시작되어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나며,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특히 사지)로 확산한다. 림프절 부종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증상은 보통 2~4주간 지속된다고 한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약 1~10%로 알려져 있으며,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원숭이두창 감염경로는?

원숭이두창 감염경로는 비말, 피부병변 부산물, 매개물, 공기로 전파된다. 좀 더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비말의 경우 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해 사람간 직접 전파된다. 피부병변 부산물의 경우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으로 인해 전파된다. 매개물의 경우,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린넨, 의복 등) 접촉을 통하여 전파된다. 공기의 경우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가 가능하나 흔하지는 않다고 한다. 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원숭이두창 백신 및 치료법은?

국내 비축하고 있는 백신인 두창백신은 원숭이두창 예방목적으로 상용화된 백신이 아니다. 두창백신은 생물테러 또는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목적으로 비축한 것으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다. 감염된 사람은 격리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된다. 국내에 원숭이두창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확보되어 있으며, 동 약제에 대한 사용안내서를 제작하였다. 또한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리비리바트를 도입 예정 중에 있다고 한다.

원숭이두창 예방법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원숭이 및 설치류 등),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의심되는 사람이나 동물 또는 물건과 접촉을 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숭이두창이 발생하는 곳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전세계를 덮칠 팬데믹이 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발견자 추적 및 격리를 통해 충분히 통제 가능한 질환으로 보고 있어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두창 결국 국내 상륙 :: 원숭이두창 감염경로와 원인, 증상, 백신 유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