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월 11은 대한민국과 스웨덴이 수교한지 60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스웨덴에 대해 떠올렸을 때 세가지 가 생각난다. 볼보, 이케아, H&M. 그 외에는 술을 사기 어렵다는 정도? 사실 스웨덴에 대해 아는게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스웨덴에 대해 알아볼 겸, 이번달에 있는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17년 1월 20일에 스웨덴 통계청은 스웨덴 인구가 1,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전체 인구가 서울인구와 비슷하다. 스웨덴의 면적은 남한의 4.5배지만, 인구는 5분의 1수준이기 때문에 24배 정도 인구밀도가 낮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스웨덴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민을 보내는 나라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반대로 바뀌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5분의 1이 이민자, 혹은 그의 자녀들일 만큼 이민자 출신들이 많았다. 또한 전체인구의 13.3%가 외국태생이다. 스웨덴은 당시 내전에 놓여있던 나라들로부터 피난민들을 많이 받아들였으며, 이들은 현재 스웨덴 사회에 많이 진출했다.
스웨덴의 경제는 어떨까? 스웨덴은 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이 높은 나라다. 스웨덴의 1인당 GDP의 경우 $53,345(2018)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32,775(2018)인 점을 봤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스웨덴은 제조업 국가이다.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름만 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만한 스웨덴의 기업으로는 볼보, 에릭슨, 일렉트로룩스, 이케아, H&M 등이 있다. 유럽 연합에 가입한 국가이긴 하지만 유로화를 쓰지 않고 자체 화폐인 크로나(Krona)를 쓰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스웨덴은 북유럽 제1의 광공업국가이다. 철광석의 경우 스웨덴 무역에서 커다란 수출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생산규모 또한 세계 10위 안에 들고 있다. 그러나 석탄은 많이 생산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자동차와 기계, 철강 공업이 발달했고, 이 품목들의 수출비중도 큰편이다. 무역은 주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영국, 미국 등과 한다.
이정규 주스웨덴대한민국대사는 “한-스웨덴 간 지난 60년 역사가 안보와 경제 중심의 교류협력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60년은 미래지향적이고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사회에 함께 기여하기 위한 교류협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환갑을 의미하는 60년이라는 숫자에 걸맞게 올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차원 높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을 기념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이라는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의 활약상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국내 최초로 상영했다. 야콥 할그렌 대사는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의 교류는 야전 병원 파견과 함께 시작되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 본부의 요청으로 스웨덴은 즉각적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파견을 단행하였다. 150명의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인력이 발발 이후 즉시 파견되어 부산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는 1959년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이후, 현재까지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 초석이 되었다. 스웨덴에서는 사람이 60세가 되어야 비로소 한 인간의 능력이 진가를 발휘한다고들 말한다. 외교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국의 관계는 더욱 성숙해지고 돈독해졌다고 믿는다. 한국에서도 60주년은 더욱 뜻 깊은 의미가 있고, 축하할 시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중립국감독위원회 협의체 연례회의>
폴란드, 스웨덴, 스위스가 회원으로 속해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협의체 연례회동이 3월 20일 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연례회동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에 관해 논의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웨덴 커넥션II>
3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Skånes Dansteater)와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 <스웨덴 커넥션II>가 공연을 한다. 한편,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교류 행사로 스웨덴 말뫼와 헬싱보리에서는 코리아커넥션이 3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었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2019년은 스웨덴과 대만힌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커넥션II>는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양국간 상호 협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코네댄스시어터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현대 무용을 대중이 즐길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