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촌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이다. 서촌 마을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의 사이의 청운효자동, 사직동 일대를 일컫는 지역이다. 하지만 ‘종로구’ 하면 북촌 한옥마을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서촌 인근에 청와대가 인접한 탓에 개발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가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면서 이 지역이 급부상 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재개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면 서촌 마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서촌 마을 하면 대표적인 시장이 <통인시장>이다. 통인시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전통과 예술이 함께하는 통인시장이다. 통인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차별점이 있는데 바로 엽전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 중앙으로 들어가 보면 엽전 판매처가 있는데 그곳에서 교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교환한 엽전은 시장 내부에 있는 가게에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데, 도시락 카페 가맹점이라고 쓰여있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점은 미리 유의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시장만의 특색인 엽전 교환이 유명해져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도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다.
서촌 마을에 또 다른 유명지는 <대오서점>이다. 대오서점은 1951년에 개점한 헌책방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알려져 있다. 대오서점의 위치는 경복궁역 2번 출구와 가까우며 경복궁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대오서점의 이름은 사장님 부부의 이름을 한 글자식 따서 지으셨다고 한다. 유명한 마당 공간에는 육 남매가 자랐고, 그 추억이 아직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한다.
대오서점이 유명해진 계기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의 자켓 촬영지로 알려진 이후라고 생각된다. 꽃갈피의 앨범 설명 중에는 ‘요즘은 점점 잊혀 가고 있는 예전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낭만을 보여주는 청년 문화의 상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 부분이 대오서점의 앨범 표지를 잘 나타낸 설명인 것 같다. 그 외에도 방탄 RM 등 유명 연예인들이 촬영을 하러 온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잘 알 것 같다.
서촌 마을 하면 개인적으로 <인왕산>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주말 등산이 취미이다. 높은 산은 아직 무리여서 남산, 서대문 안산 등 서울에 위치해 있는 낮은 산 위주로 가볍게 등산을 일삼고 있다. 그중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을 검색하다가 찾은 게 인왕산이다. 인왕산은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 있다. 고도 338.2m의 산으로, 산 중에서 바위산에 속한다고 한다. 주말 등산 코스로 유명한 산이기도 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올랐는데, 범바위까지는 코스가 순조롭지만 치마바위(정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괴석이나 암벽 지형이 등장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그 고비를 넘기고 정상에 오르다 보면 서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그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또한 인왕산은 야간에 조명이 제법 잘 되어있어서 야간등산(야등)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인왕산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만약 등산을 하고 싶은데 어느 산을 시작으로 삼아야 하는지 고민된다 하면 인왕산을 적극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청와대>이다. 청와대는 과거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 및 관저로 사용되었던 시설이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에 위치해 있다. 최근에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특별시 용산구로 이전하게 됨으로써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게 되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서울에 산책할 만한 곳이 늘었다’, ‘가볼 수 없던 곳을 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만족스러운 평이 많다고 한다.
청와대 관람은 공식 사이트에서 선착순 예매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고 한다. 관람 시간은 09시~18시로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은 미개방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예약할 수 있는 공식 사이트 링크도 같이 첨부하겠다. (http://reserve.opencheongwadae.kr/)
그 외에도 서촌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서촌 마을 카페거리 , 서촌의 오래된 골목 등 다양한 곳이 더 있다. 서촌 마을은 인근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면 주말에 가족, 혹은 친구들끼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울 종로구 서촌 마을 탐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