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난지한강공원, 청춘페스티벌 2019 개최

0
941
청춘페스티벌 2019 공식홈페이지

다가오는 5월11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청춘페스티벌 2019이 개최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청춘페스티벌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매해 청춘을 모티브로 한 다른 주제를 가지고 공연, 강연 등을 진행한다.

청춘이란 무엇일까? 청춘은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의 젊은 나이, 그 시절을 청춘이라고 한다.

이십 대 중반인 내게 청춘은 아직 그래도 많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청춘인 나도 이제 곧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한다. 요즘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대학생 때가 정말 마음껏 청춘을 즐길 수 있는 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춘을 떠나 보낸 어른들은 젊은 시절을 그리워 하며 “그 때가 좋을 때다”, “나도 그랬던 시절이있었는데..”, “다시 이십대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한다. 부모님도 종종 이런 말들을 하시곤 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나는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은 어른이었고, 내가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청춘이 좋은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말들이 점차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부모님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청춘의 나이를 겪어 보셨기 때문에 그래서 인생의 한 번 뿐인 그 시절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올해 청춘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청춘이고 나발이고’ 라고 한다. 이 슬로건은 ‘청춘이라는 이름이 주는 마음 속의 짐이 있다면? 청춘이고 나발이고 내 멋대로 살아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청춘이라 좋은 것도 있지만 청춘이라 세상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야 하는 노력들이 있다. 예를 들면 ‘청춘이니까 모든 것에 열정을 다해서 해야 한다’ 라는 기대치, ‘누구보다 이 시절을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솔직히 청춘을 즐기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근심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나는 진로고민이 항상 스트레스였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20대들이 공감하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 멋대로 살아가기 보다는 세상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

이번 청춘페스티벌 에서는 이러한 노력들을 하지 않는 것, 노력금지! 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청춘의 온전한 행복을 위해서 노오-력, 오지랖, 열정강요를 하는 사람은 출입금지 라고 한다. 이번 청춘페스티벌을 계기로 청춘들이 마음 속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청춘페스티벌 2019 에는 셀럽파이브, 박명수, 헤이즈, 치타, 잔나비, 유튜버 감스트를 비롯해 약 20여개 팀이 참여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도 보면서 세상의 많은 청춘들과 함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청춘을 제대로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