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영화 OST의 힘: 라라랜드, 탑건, 알라딘

영화가 사람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거나 배우의 연기력을 빌리거나 영화 속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오늘은 영화를 일으켜 세운 영화 OST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OST(Original SoundTrack)는 영화나 게임, TV 드라마 등 작품을 위해 새로 작곡된 음악을 수록한 음반을 칭한다. OST를 영화의 부속품 정도로 치부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 영화음악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관객들은 인생영화를 OST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OST는 영화의 분위기와 주체성을 상기시켜주는 좋은 장치다. 그렇다면 영화만큼 유명해진 영화 OST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라랜드(LA LA LAND)
라라랜드(LA LA LAND)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성공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뮤지컬 영화이다. 라라랜드의 OST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과 엠마 스톤(Emma Stone)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담겨 있는 것뿐 아니라 세계적인 팝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 또한 참여해 재즈와 뮤지컬, 팝적인 요소를 모두 담아 영화의 감동을 이끌어내었다. 사랑과 꿈이 주제인 것에 초점을 맞춰 한 곡을 인물들간의 관계 변화에 다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해낸 것이 신선하다. 이렇듯 전세계를 사로잡은 라라랜드의 OST <Audition>과 <City of Stars>는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City of Stars>가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영화이다. 액션 영화는 전반적으로 급박하게 흘러가고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그 중에서도 탑건의 OST 앨범 타이틀곡인 <I Ain’t Worried>를 소개하고자 한다. 팝적인 요소가 있으며 중독성이 있는 OST가 나오는 장면은 교육생들이 해변에서 비치볼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흥행에 힙입어 한국의 멜론 차트 45위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가사는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현재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숏폼콘텐츠의 음악으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알라딘(Aladdin)
1992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화한 것으로 요술램프요정 지니를 쟁취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판타지 뮤지컬 영화이다. 화려한 비주얼과 이야기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흥얼거리게 하는 OST로 대흥행에 성공한다. OST만으로 관객들이 양탄자에 탄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환상적인 모험과 설렘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자스민 역할을 맡은 배우 나오미 스콧(Naomi Scott)이 부른 파워풀한 <A Whole New World>, <Speechless> 등 37곡을 선보였고 그 중 <Speechless>는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알라딘이 30년간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OST의 힘이 아닐까 싶다.
무시할 수 없는 영화 OST의 힘: 라라랜드, 탑건, 알라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