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단의 상징 체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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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단의 상징 체어맨

필자는 체어맨 오너이다. 약간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기사글을 작성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양해바란다. 과거에 2010년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에는 3대 세단이 있었다. 에쿠스, 오피러스 그리고 체어맨이다. 하지만 대기업 회장, 국내 많은 사람들은 체어맨을 선호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체어맨은 우선 쌍용에서 만든 자동차이다. 하지만 쌍용에서 실수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보았을 때, 너무 잘만들었다. 디자인, 성능 그리고 기능 등 어느 한 부분에서도 모난 부분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차를 잘만들기로 유명한 벤츠의 부품들이 대거 체어맨에 투입되었고, 벤츠의 기술이 많이 가미되었다. 필자는 2009년식 체어맨을 타고 다니는데도 아직도 200 이상의 속도를 자랑한다. 벤츠의 엔진은 믿고 쓰는 것이 아니한가?

또한 세단의 특성상 우선 편리해야한다. 과거 아반떼를 타고 장거리 주행을 다녀올 경우 하루 이틀은 침대 위에서 지냈던 것 같다. 하지만 체어맨으로 강원도, 대전 등 여러 곳을 다녔지만 한번도 운전을 하면서 피로했던 적이 없다. 물론 교통 체증이 너무 심각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4시간까지는 무리없이 운전할 수 있다. 세단의 편리함과 아늑함 그리고 벤츠 엔진을 기반으로한 속도와 기능까지 모두 잡은 체어맨은 왜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체어맨을 타본 사람은 다른 차로 못 넘어간다. 체어맨 전용 공업소 직원 분이 말씀하셨다. “젊은 친구가 벌써부터 체어맨을 타면 안되는데…” 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체어맨을 타보면 다른 차가 눈에는 들어올 지언정 넘어타지는 못한다. 필자의 차량이 한번 사고가 발생하여 G80을 잠깐 대차로 타본 경험이 있다. 물론 년식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났다. 하지만 승차감 그리고 세단으로서의 편리함은 체어맨을 따라오지 못하였다. 오히려 필자의 부모님도 체어맨이 훨씬 편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괜히 대기업 오너들이 체어맨을 택한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요즘은 생산을 중단하여 희소성이 더욱 올라갔다. 기존의 중고차 시장은 20만 넘은 차량은 거의 거들떠도 안본다. 하지만 체어맨의 경우 40만이 넘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종종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디자인은 옛날에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면모가 아직 존재한다. 속된 말로 꿀리지가 않는다. 한번 믿고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다. 그러면 체어멘의 매력에 흠뻑 빠질것이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