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서치플랫폼 (검색광고) 매출 상승으로 인한 광고주 이탈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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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Z세대 CEO 최수연 대표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Dh-T44qEExQ 영상에서는 검색엔진 한개의 엔진이 이제는 n개의 엔진으로 돌아간다고 자랑한다

네이버 분기별 실적 발표가 나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치플랫폼(검색광고) 부분의 매출 증대이다. 네이버 서치플랫폼은 네이버 전체 사업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매출액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이 늘고 있다. 이는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이유는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모 조사사이트에서는 2021년 기준 네이버 검색점유율이 50~60%까지 떨어졌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젊은 층은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지 네이버에서는 검색하지 않는다. 네이버 카페 같은 서비스는 30-40대 이후의 전유물이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이를 지적하지 않는다. 네이버의 상승세만 언급한다.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을 언급한다. K-웹툰이 전세계로 진출한다고 난리다. 사실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사업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리고 이 네이버가 아니어도 어느 업체든 할 수 있는 분야다. 네이버에서 이 사업들의 매출 비중을 늘리는 것은 본업을 무시하는 처사다

네이버의 본질은 검색이다. 구글과 같은 최고 수준의 검색을 수출해야 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막혔다. 패배감에 빠진 것인지 아니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인지 일본으로 검색엔진 진출 시도후 라인으로 성공했지만 거기까지다. 네이버가 검색으로 해외에서 성공해야만 회사가 생존할 수 있다. 대한민국 IT도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곳에 집중을 한다. 정작 네이버는 검색 시장을 잃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검색 시장 점유율을 더 빠르게 빼앗길 것이다. 특히 유튜브(구글)의 성장이 무섭다. 길거리에만 나가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빨간색 박스에서 검색을 하라는 홍보를 쉽게 볼 수 있다. 더 이상은 녹색 박스를 보기 힘들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며 계속 뉴스가 나온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중이다. 게다가 네이버 내부의 인건비 부담도 크다고 한다. 재택 근무까지 시행한다고 하니 과거 야후가 그랬던 것처럼 몰락의 길로 걷지 않을까 염려된다.

네이버는 구글과 싸워온 민족기업이다. 전 세계에 검색시장을 자력으로 버틴 곳은 대한민국밖에 없다. 마치 과거 몽골의 말발굽에 전 세계가 유린되었던 것처럼 구글은 전세계 검색시장을 정복했다. 오로지 대한민국만이 검색시장에서 독립을 유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 체제가 무너져가고 있다. 구글은 마치 트로이 목마처럼 유튜브를 활용해 국내 시장을 잠식해왔다. 지금도 유튜브가 구글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유튜브에 중독되면서 구글 광고가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이제는 광고주들도 유튜브에 목을 맨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광고로 매출이 오르는 중이다. 아이러니하다. 점유율은 주는데 검색광고 매출은 늘고 있다. 말이 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지난 5월31일 파워콘텐츠를 2개 영영에서 3개영역으로 늘려 테스트를 한다고 공지를 띄웠다. 말이 테스트지 조만간 3개의 광고영역이 생겨날 것이다. 2개에서 3개는 어마어마한 비율이다. 특히 모바일처럼 작은 화면에서 그 규모는 엄청난 것이다.

이 광고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광고주들은 또다시 가격입찰을 할 것이다. 광고주의 광고비는 계속 늘어나게 된다. 매출이 는다면 상관 없지만 가격대비 네이버에서의 검색광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추세다. 광고비가 올라가니 매출이 나도 남는 장사가 아닌 것이다. 그 이후부터 광고주들은 네이버를 떠나 구글로 옮겨 갈 것이다. 악순환의 시작이다.

유튜브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네이버는 동영상이 약하다. 네이버TV라는 서비스를 했었으나 실패했다. 최근에는 네이버나우로 개편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다.

네이버는 콘텐츠, 핀테크, 커머스에 집중하기 보다 모든 에너지를 검색엔진에 쏟아 부어야 한다 본다. 차라리 영상플랫폼에 투자하라. 그리고 해외로 나가라. 근처 일본, 대만부터 시작해 구글과 싸워 이겨야 한다. 이대로면 한국 검색엔진 시장은 구글에게 점점 더 빼앗기게 된다. 검색이 무너지면 콘텐츠, 핀테크, 커머스 모두 무너지게 된다. 네이버는 모든 역량을 검색시장 수성과 검색시장 해외 진출에 올인해야 한다. 미국 야후의 사례를 잊어서는 안된다.

카카오다음도 문제가 있다. 네이버가 긴장하도록 메기 역할을 해워야 하는데 코인 사업만 하고 있다. 전 카카오 CEO들 주식먹튀 이야기가 나온다. 카카오가 검색 위협을 해온다면 네이버가 더잘 할 것 같은데 아쉬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