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가 돌아왔다! 뭐 입지 고민하지마. 간절기템 추천. UGST, 트리밍버드, 아크네스튜디오

조상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 2022년 8월 23일이 처서(處暑)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처서란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를 뜻한다. 참고로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가 24절기이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음력 7월 15일, 양력 8월 23일쯤에 해당한다고 한다.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성한 가을을 맞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처서매직’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처서가 지나면 날씨가 마법처럼 선선해진다고 하여 처서매직이 생겼다고 한다. 처서와 관련된 속담으로는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가 있다. 하지만 필자 집에는 모기가 아직 있다.
올 여름, 더위와 장마에 지쳐 가을이 오기를 손 꼽아 기다렸던 이들에겐 처서가 반가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시기가 일교차가 심해지고 감기에 노출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기력회복을 위한 음식을 섭취했다고 전해져 온다. 추어탕, 전어, 대하, 연근, 복숭아, 옥수수, 단호박, 산버섯, 애호박 등으로 기력을 보충했다고 한다. 오늘은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을 추천해보려 한다.
봄, 가을에 옷장에 걸려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자주 꺼내입는 자켓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UGST의 pocket jacket (black)은 세미 오버핏의 쓰리버튼 싱글 자켓이다. 어꺠 패드와 허리선 다트 디테일로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이 연출되고 뒤트임이 있어 활동성이 좋다. 아웃 포켓 디자인과 웰트 포켓 구성이며 소뿔 단추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보인다. 어두운 색상들의 단점은 이염걱정이라는 것이다. 이 옷 역시도 이염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폴리에스터 61%, 나이론 27%, 울 8%, 폴리에틸렌 4%로 감기는 걱정없는 따뜻한 자켓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이즈는 프리사이즈로 원사이즈이다. 어깨 46, 가슴단면 55, 암홀 24, 팔 길이 58, 총장 81로 66-77도 입을 수 있다. 가격은 158,000원이다. 쓰리버튼 자켓은 다른 원버튼, 투버튼 자켓과는 달리 첫 단추의 위치가 높게 있기 때문에 단추를 잠그고 풀고의 느낌이 다르다. 단정하면서도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는 자켓으로 옷장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다.
UGST는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평범하지만 좋은 소재와 세심한 디테일로 오래도혹 함께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는 여성, 남성 브랜드이다.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팝업을 했다고 한다. 여사장님과 남사장님 모두 키가 큰 편이라 길이도 길게 나와 키가 크거나 사이즈가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본템과 단정한 느낌의 옷을 원한다면 이 브랜드를 주목하도록 하자.
다음은 필자가 블로그마켓을 진행했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트리밍버드>의 Training Set-up Jacket [ Black ]을 소개하겠다. 환절기, 간절기에 나일론 소재의 바람막이를 들고 다니지는 않는가? 이 제품은 나일론 100%로 캐주얼한 무드를 주면서도 볼륨감 있는 아웃핏이 매력있는 집업 점퍼이다. 자켓, 스커트, 팬츠 3피스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어디에나 어울리는 옷이다. 또한 링클한 텍스터 원단과 은은한 광택감이 있는 나일론 소재를 이용했다고 하며 투웨이 지퍼 사용으로 위아래, 양쪽 오픈이 가능하다. 넥라인부터 셔링을 잡아주어 입체적인 볼륨 아웃핏이 돋보이고 밑단 스트링으 조절하는 방식이라 원하는 실루엣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세미 하이넷으로 목감기는 끄떡없다. 이 옷도 프리사이즈 원사이즈이며 가슴 75, 암홀 26, 팔길이 51, 총장 71로 사이즈가 넉넉하고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139,000원이다.
<트리밍버드>는 2021년 더현대서울과 대구 편집샵 바스카스토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많은 인파가 오픈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이다. 21FW~22SS 상품들을 8월 29일 오후 12시부터 세일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세일을 위해 수량을 많이 준비했다고 했지만 세일 오픈과 동시에 인기 상품들은 품절이 일어났고 나머지 상품들도 족족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트리밍버드는 자유롭고 자연스러움을 나만의 무드로 가꾸고 장식하는 특별한 의복을 소개하며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소재나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것이 잘 보이는 옷들을 제작한다고 한다. 모던하면서도 시크하고 편한 옷을 찾는다면 트리밍버드를 이용하도록 하자.
가디건을 빼놓으면 환절기, 간절기템이라고 말할 수 없다. 색감을 잘 뽑기로 유명한 <아크네 스튜디오>의 페이스 패치 브이넥 울 가디건(V-neck patch)을 소개하겠다. 이 가디건은 xxs부터 xl까지 나오는 남녀공용 상의다. 한국의 사이즈로 비교하자면 85부터 110까지 나온다. S의 기준으로 사이즈 정보를 말하자면, 총장 68.5, 어깨 46, 가슴단면 59, 소매길이 62.5로 아무래도 해외 브랜드이다 보니 소매가 긴 편이다. 소재는 울 100%라 따뜻하다. 색상은 미니멀한 블랙이나 그레이를 추천한다. 가격은 49만원이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있는데, 이유로는 베이직함과 미니멀한 유럽 컨템포러리 의류브랜드라 그런것으로 추정된다. <아크네스튜디오>는 이모지 마크의 스웻셔츠, 뛰어난 색감의 머플러가 히트 아이템이다.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된 아크네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이다. 북유럽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그에 맞는 편안함과 여유로운 감성을 담아 제작한다고 한다.
이렇게 UGST, 트리밍버드, 아크네스튜디오의 상품 블레이저(자켓), 나일론 소재 점퍼, 가디건을 추천해봤다. 본래는 간절기라는 단어는 없는 단어이며 환절기가 올바른 표기법이라며 논란이 일어났었지만 계절과 계절 사이라는 뜻으로 간절기라는 단어도 맞는 표기법이라고 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간절기에 감기를 조심하고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오는 가을, 겨울을 맞이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간절기가 돌아왔다! 뭐 입지 고민하지마. 간절기템 추천. UGST, 트리밍버드, 아크네스튜디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