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극장판 top3, 추석 맞이 애니메이션 추천

현재 30기까지 연재되고 있는 꾸준히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족의 대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이번 추석은 쉴 수 있는 날이 4일이나 연속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가거나, 외출을 하는 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필자가 가져온 애니메이션 추천은 바깥을 나가는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닌,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예정인 사람들을 위해서 가져왔다. 그동안 고단했던 일로 인해서 지쳐있었던 몸과 마음들 모두, 가볍고 즐거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서 날려보내길 바란다.
짱구는 TV 방영 시리즈로, 주로 짱구와 그의 가족, 친구들, 이웃들이 등장하는 단막극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다. 이에 비해서 극장판은 1시간 분량의 길이정도가 되며, tv에 나오는 짱구에는 볼 수 없는 SF, 판타지, 느와르 등의 장르들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짱구의 그림체는 다소 단조롭고 귀여운 느낌을 자아내지만, 극장판 짱구에는 굉장히 퀄리티 높은 연출들과 스토리 등이 전개되기에 색다른 매력으로 즐길 수 있다.
스토리의 전개는 대부분 일상>수수께끼의 누군가와 만남>악당들로 인해 사건에 휘말림>사태 해결을 위한 모험>일상으로 복귀의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평소 tv짱구 시리즈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상 개그만화이지만, 극장판에서는 악의 무리들과 마주하다보니 뜻하지 않은 희생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짱구 극장판은 총 30기까지 개봉했으나, 한국에 발매된 것은 29기까지 이다. 제작 스타일은 크게 감동 추구와 개그 추구로 나뉘는데, 극장판의 초기에는 약간 우스운 개그가 주류였지만, 9기 어른제국의 역습이 히트를 치면서 감동적인 극장판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지금까지 개봉된 짱구 극장판중에서 필자가 가장 재미있게 봤었던 top3를 꼽아보았다.
-짱구극장판 11기 :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
크레용 신짱의 11번쨰 극장판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 디지털 작화로 제작된 첫 번째 작품으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중에서 필자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을 기준으로 짱구는 못말려의 배경인 카스카베시부터 시즈오카현 아타미시까지 이동을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본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몇 주동안 짱구 가족은 빈약한 식생활을 하면서 온갖 불만이 가득 찬 상태로 있었다. 그때, 짱구 엄마가 가져온 것은 국내산 불고기 세트!!!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부실한 식단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는 짱구엄마의 변명에 짱구가족은 모두 동의한다. 이때 갑자기 차를 탄 채로 이상한 박사가 들이닥쳐, 짱구네 가족은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 사건으로부터 도망치고자 달아나려고 하지만, 짱구네 가족을 쫓는 세력은 어마무시해서 짱구네를 현상수배를 내려버린다. 어디에도 오갈 수 없게 된 짱구네 가족은, 이들과 정면승부를 하기 위해서 이 세력의 본사에 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들의 본사는 너무나 멀었고, 가는 과정마저 쉽지 않았다. 결국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극장판의 감상 포인트는 불고기를 생각하며, 본인들의 의지를 다질 때 극적으로 바뀌는 짱구네 가족 그림체이다. 불고기를 염원하는 그 마음이 그림체로 드러남이 코믹스럽고, 중독성이 있다.
-짱구극장판 12기 : 태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방범대
크레용 신짱의 12번쨰 극장판이다. 짱구가 우연히 가족들과 함께 본 서부영화 속에 빠져든다는 소재로 제작된 극장판으로, 6기에서 등장한 카스카베 방법대가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된 시리즈이다. 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짱구는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도중, 어느 낡은 영화관을 발견하게 된다. 짱구는 신기한듯 그 영화를 보다가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영화 속으로 들오게 되어버렸다. 이후 영화속 세상에 아니었던 가족들과 친구들도 짱구를 걱정하는 마음에 찾아왔다가, 영화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영화 속의 세계는 저스티스 시티라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온 모든 이들은 처음에는 본인의 이름과 직업, 본 세계에서의 스스로를 기억하다가 이곳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를 잃게 된다. 짱구도 처음에는 자신을 잃지 않게 친구 맹구와 함께 매일매일 이름을 부르며 기억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본인이 누구였는지 잊어가기 시작한다. 한편 일각은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영웅이 되는 팬티’를 만들게 되었는데, 마침 이 팬티가 짱구와 그 친구들에게 안성맞춤인 사이즈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결국 떡잎방범대는 이 저스티스 시티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릎쓰고 저스티스 시장과 맞서는 대격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감상 포인트는 짱구의 시선에서 저스티스 마을을 구경해보는 것이다.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거나, 카우보이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애니메이션 또한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짱구극장판 21기 :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이 극장판은 크레용 신짱의 21번째 극장판이다. 짱구 극장판이 20기까지는 침체기를 맞았었는데, 그 이후로 개편을 하고 나온 첫 번째 시리즈이다. 사실 너무너무 재미있는 역대급 극장판까지라고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심각한 분위기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짱구극장판을 보고싶을 이들을 위해서 추천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카스카베 마을에서 열리는 B급 미식가 축제에 가기로 한 떡잎마을 방범대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나게 축제 현장으로 가던 중, 방범대는 큰 항아리를 메고 쫓기듯이 달리는 한 여자와 여자를 꽂는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떡잎마을 방범대와 마주치게 되느 여자는 가던 길을 멈추고 이들에게 부탁을 하나 한다. 그 부탁은 항아리에 든 소스를 안전하게 야키소바 장인 켄에게 전달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B급 미식가 축제로 가는 길은 험난했고, 위기 가운데에서 겨우 짱구와 친구들은 축제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미 축제장은 뒤짚혀져있었고, B급 음식이 아닌 A급 음식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떡잎마을 방범대가 가지고 온 마법의 소스뿐이다. 과연 이들을 무찌를 수 있을까?
어찌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데, 짱구의 소비 대상에 가장 알맞은 수준의 내용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작품의 감상포인트는 소스를 가져다주기 위해서, 험난한 여정을 겪어가는 방법대의 모습이다. 다만 조금은 답답할 수 있다.
이상으로 오늘은 짱구극장판 top3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즐거운 추석에 즐거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작품들로 소개해보았다. 즐거운 작품과 편안한 마음으로 올 연휴를 여유롭게 보내길 바란다.
짱구극장판 top3, 추석 맞이 애니메이션 추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