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저자 김수현은 냉담한 현실 속에서 ‘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전해주고자 한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경쟁해야만 한다. 사회에서는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아닌 결과만으로 평가한다. 누가 열심히 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점수가 더 높은지, 돈을 더 잘 버는지, 누가 더 좋은 기업에 취직했는지 처럼 말이다.
청년들은 젊은 청춘의 나이를 즐기며 놀고 싶지만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뭐라도 해야 한다. 그것이 본인이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누구나 대학을 가니까, 누구나 공무원 준비를 하니까 나도 해야지’ 라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나’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기도 한다.
요즘은 누구나 SNS 계정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SNS는 좋은 점도 있지만 남들과 나를 비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 인 것 같다. SNS에 글을 보면 항상 부러운 글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그럴수 밖에 없는 건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글을 올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런 현실 속에서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조언들을 해준다. 타인의 SNS를 훔쳐보면서 비참해질 필요도 없고,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할 필요도 없고,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고, 나답게 살라고 한다.
필자도 아직 제대로 된 현실 세상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이 어떤 지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제목부터가 맘에 들었었다. 뭔가 마음속 한 켠에 항상 내재되어 있던 말을 나 대신 밖으로 내뱉어 준 느낌이라 속이 시원했다.
저자는 사회 심리학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본인이 실제로 경험 했던 이야기, 친구 이야기, 친구의 친구 이야기, 직장 동료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 가족 이야기 등 누구나 현실에서 겪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내용을 풀어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내 얘기 같아서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고 정말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라서 나중에 비슷한 일을 겪게 된다면 조언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필자는 타인의 말이나 생각, 반응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래서 타인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뭔가 ‘내가 잘못한 게 있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에 사로 잡히면 쉽게 빠져나올 수가 없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원인이 있던 적이 대부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존감이 낮아서 그랬던 것 같다. 자존감이 낮으니까 누군가에 말에 쉽게 흔들리고 나의 잘못인 것 마냥 불안해 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고민만 하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하루라도 빨리 ‘나’를 돌봐줘야겠다 라는 생각이다. 이런 시간을 통해서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진정한 내 삶을 살고 싶다.
여러분들도 사회와 타인의 세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의 삶을 살길 바란다. 많은 젊은 이들이 현실에 나가기 전에 단단한 ‘나’를 만들어서 현실에 나가도 상처받지 않고 온전한 나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